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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첫눈 바라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2. 6.

 

첫눈 바라기

     / 석우 윤명상

가을이 떠날 때쯤
겨울보다
먼저 온 첫눈이
매년 배웅을 했는데

작년부터는
인사도 없이 불쑥
겨울이 밀고 들어온다.

반가운 손님이
택배로 먼저
선물을 보낸 것 같은 기쁨이
첫눈의 의미인데,

내년에는
가을 끝자락에
첫눈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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