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이 소리 지를 날
/ 석우 윤명상
사방천지
널려있는 돌들이 일어나
사람 대신
소리 지를 때가 오려나.
마땅히 해야 할 아멘과
단호히 외쳐야 할 진리조차
제도화된 신념과
권위가 된 기득권으로
외면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소리를 지를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돌들은 아우성치고 있는데
모두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를 일.
의와 진리에서 떠나
달콤한 관습에 익숙한
자칭 의인들은
자신의 계산에 맞지 않으면
참람하다 삿대질하며
돌을 던지지 않았던가.
작은 돌멩이에도
귀를 기울여보라.
내가 미쳐 못 한 말을
돌들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눅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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