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그 가벼운 사랑
/ 석우 윤명상
하루의 수명으로
매일 쏟아져 나와
마주하면
너무 귀찮은 하루살이처럼
한 순간의 수명으로
평범한 행복을 훼방하는
잔소리 또한
구타에 다르지 않은 것.
단잠을 깨우는 알람처럼
귓전을 때리는 잔소리는
마음의 평화를 깨며
상처를 내는 소음일 뿐이다.
내 생각과 기준을
강요하는 데서 태어난 잔소리는
무엇을 바꾸기보다
하루살이처럼 귀찮게 하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
마음을 울리는 것은
미소와 공감이라는 것을
잔소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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