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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여름 날씨(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8. 8.


여름 날씨

     / 석우 윤명상

양은

심통이 났는지

겨울도 아닌 한여름에

종일 군불을 지펴요.

 

가로수는 늘어지고

아스팔트는 모락모락

아지랑이를 피우며 익어가요.

 

바람도 후끈후끈

그늘도 후끈후끈

밤에도 후끈후끈

 

지난봄

부드럽게 애무해주던

해님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