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씨
/ 석우 윤명상
태양은
심통이 났는지
겨울도 아닌 한여름에
종일 군불을 지펴요.
가로수는 늘어지고
아스팔트는 모락모락
아지랑이를 피우며 익어가요.
바람도 후끈후끈
그늘도 후끈후끈
밤에도 후끈후끈
지난봄
부드럽게 애무해주던
해님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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