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거울을 보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8. 21.

 

거울을 보며

       / 석우 윤명상

 

내가 거울을 보며

화난 척 잘난 척 예쁜 척

다양한 표정을 지어보는 것처럼

하늘도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을 하는가 봐요.

 

시냇물은 손거울

물은 화장거울

바다는 전신거울이지요.

 

하늘은 거울을 보며

활짝 웃었다가

찡그리며 울다가

심통 난 표정을 지었다가

다정다감한 표정을 지었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혼자서 표정 연습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