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의 편지
/ 석우 윤명상
내가 잠든 사이
창문에 편지를 써놓고
수줍은 밤비가 다녀갔어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내 얼굴에
뽀뽀하고 싶어
초롱초롱 바라보는 아기별들을
구름 커튼으로 가리고 왔는데
내가 잠들었으니
투정을 부리다 그냥 갔나 봐요.
지금 나는
창문에 쓰여 있는
밤비의 편지를 읽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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