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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보고 싶은 그대에게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9. 13.

 

보고 싶은 그대에게

     / 석우 윤명상

세월도
그리움을 지우지는 못하더이다.
바뀌는 계절도
보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는 못하더이다.

지나는 바람에
안부를 물어도 보았지만
구름처럼 떴다가
낙엽처럼 지고 말더이다.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만날 수 있으려니 했지만
옅은 구름에 가린
실루엣 달빛처럼
세월에 가려진 그대는
기억 속에서 가물거릴 뿐.

그럴수록
어린아이의 투정처럼
보고 싶은 그리움만
가슴에 쌓여 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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