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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빈 들녘(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22.

 

 

빈 들녘

       / 석우 윤명상

 

겨울, 빈 들녘에

개구쟁이 바람이 몰려와

눈치 없이

종일 달음박질을 합니다.

 

지금, 빈 들녘에는

푸른 봄을 꿈꾸며

아기 씨앗들이

쿨쿨 잠을 자고 있거든요.

 

잠에서 깰까 봐, 햇볕은

엄마의 손길로

사뿐사뿐 토닥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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