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 석우 윤명상
한 달씩 열두 번,
1년을 사는 친구.
내 대신
약속이나 일정을
꼬박꼬박 알려주는
기억력 좋은 천재지요.
얼굴에 글씨를 쓰거나
동그라미를 그려도
좋아해 주던 고마운 친구,
지난 일 년 동안의 약속과
나의 소소한
일상을 모두 간직한 채
이제 멀리 떠나야 합니다.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드름(동시) - 윤명상 (0) | 2021.12.26 |
---|---|
빈 들녘(동시) - 윤명상 (0) | 2021.12.22 |
눈이 내려요(동시) - 윤명상 (0) | 2021.12.18 |
나무와 청개구리(동시) - 윤명상 (0) | 2021.12.15 |
창문(동시) - 윤명상 (0) | 202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