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 석우 윤명상
처마에
벌서고 있는 고드름,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무슨 잘못이기에
아침이 되어서도
거꾸로 매달려
단체로 벌을 받는 것일까?
이유는 모르지만
해가 뜬 뒤에야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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