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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고드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2. 26.

 

 

고드름

       / 석우 윤명상

 

처마에

벌서고 있는 고드름,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무슨 잘못이기에

아침이 되어서도

거꾸로 매달려

단체로 벌을 받는 것일까?

 

이유는 모르지만

해가 뜬 뒤에야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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