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귀마개(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 20.

 

 

귀마개

       / 석우 윤명상

 

추위에

빨개진 내 귀,

엄마가 사준 귀마개를 했다.

 

추위도 막고

시끄러운 소리도 막고

내 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

 

남의 귀에

시끄럽게 말만 했는데

내 말을 내가 들으며 생각했다.

 

앞으로는

남에게 말하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말해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