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 내리는 눈
/ 석우 윤명상
달과 별나라에는
눈에 대한 전설이 있대요.
착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눈이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달과 별은 눈이 내리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감쪽같이 쌓인
하얀 눈만 보았을 뿐이지요.
그런데 오늘 밤에
전설은 현실이 되었어요.
반달이 지켜보는 앞에서
함박눈이 내리고 있거든요.
별들이 잠에서 깨면
반달은 자랑을 하겠지요?
함박눈이 천사처럼
펄펄 춤을 추며 내리더라고,
*대전문학98(2022) 겨울호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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