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 석우 윤명상
잘난 놈보다는
더 못된 놈을 제쳐두고
도장을 찍었다.
그 속을 모르기에
번드르르한 말보다는
지나온 행실을 판단했다.
내 편이 아니라도
좋아하지 않더라도
조금 더 올바른 사람,
조금 더 양심적으로
내일을 이끌어갈 인물이면 된다.
요담의 비유처럼
숲의 왕이 된 가시나무에게
찔리는 일은 없어야겠기에.
*요담의 비유(사사기9:8-15)=
형제 70명을 죽이고 왕이 된 아비멜렉을 가시나무에 비유한 요담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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