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 석우 윤명상
우유부단하고
명확하지 않다고
비난해도 좋습니다.
저는 습관적으로
‘글쎄?’라는 물음을
종종 저 자신에게 던지거든요.
꼼꼼히 따져보고
한 번 더 짚고 가려는
저에 대한 작은 배려입니다.
신호등 없는 길보다는
신호등이 있어 안전한 것처럼
‘글쎄’는 제 마음의 신호등입니다.
그러니 재촉하지 마세요.
조금 늦더라도 ‘글쎄?’
살짝 멈췄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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