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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투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3. 4.

 

투표

     / 석우 윤명상

 

잘난 놈보다는

더 못된 놈을 제쳐두고

도장을 찍었다.

 

그 속을 모르기에

번드르르한 말보다는

지나온 행실을 판단했다.

 

내 편이 아니라도

좋아하지 않더라도

조금 더 올바른 사람,

조금 더 양심적으로

내일을 이끌어갈 인물이면 된다.

 

요담의 비유처럼

숲의 왕이 된 가시나무에게

찔리는 일은 없어야겠기에.

 

 

*요담의 비유(사사기9:8-15)=

형제 70명을 죽이고 왕이 된 아비멜렉을 가시나무에 비유한 요담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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