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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교회의 과식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3. 27.

 

 

교회의 과식

      / 석우 윤명상

 

떡이라 해도

너무 많이 먹는다.

좋다는 부분만 골라서

시도 때도 없이 먹는다.

 

영혼은 비만해지고

배부른 믿음은 트림만 하는데

먹이고 또 먹이니

먹는 데만 익숙해져 있다.

 

끊임없이 먹고는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탓에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나

뱃속은 가스만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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