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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옥수수차처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3. 20.

 

 

옥수수차처럼

      / 석우 윤명상

 

볶은 옥수수 알맹이와

말린 옥수수수염을

주전자에 넣고 끓입니다.

 

알맹이가 불어터지도록

붉은 빛깔을 토하고 나면

구수한 맛으로 거듭납니다.

 

구수한 세상이 된다는 것은

어디선가 누군가가

불어터지도록 자신을 쥐어짜는

희생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낌없이 자신을 우려낼

옥수수 알맹이가 많을수록

가정과 사회는

그만큼 구수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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