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
/ 석우 윤명상
가로등 불빛 아래
이팝나무 꽃길 따라
공원으로 산책 가는 길,
온몸에 느껴오는
향긋한 내음이
가는 길을 가로막아요.
깜짝 놀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지만
가로등에 익어가는
이팝나무 꽃잎뿐.
저만큼 가다 보니
이팝나무 사이에 숨어있던
만개한 아카시아꽃이
어둠 속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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