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난 뒤에 보이는 것
/ 석우 윤명상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는
꽃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사랑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건강을 잃고 난 뒤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처럼
지나온 인생 여정은 그 자체로
보석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별거 아니라고 외면했던 것들은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인생의 걸작이지만
당시에는 단지 귀찮은 일이었을 뿐입니다.
자신과 세상을 보는 지혜가 있었다면
조금은 나았겠지만 그래도
지나고 난 뒤에야 보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진심입니다.
부모님의 잔소리와 꾸지람,
그리고 누군가의 충고와 권면은
지나고 난 뒤에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눈물이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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