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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지나고 난 뒤에 보이는 것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7. 15.

 

 

지나고 난 뒤에 보이는 것

          / 석우 윤명상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는

꽃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사랑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건강을 잃고 난 뒤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처럼

지나온 인생 여정은 그 자체로

보석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별거 아니라고 외면했던 것들은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인생의 걸작이지만

당시에는 단지 귀찮은 일이었을 뿐입니다.

 

자신과 세상을 보는 지혜가 있었다면

조금은 나았겠지만 그래도

지나고 난 뒤에야 보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진심입니다.

 

부모님의 잔소리와 꾸지람,

그리고 누군가의 충고와 권면은

지나고 난 뒤에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눈물이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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