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 석우 윤명상
다쳐서 아픈 것은
약을 먹으면 견딜 수 있고
며칠 지나면 낫기도 합니다.
사랑이나 우정을 잃는
마음의 상처도 흉터는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으로 아물어버립니다.
그러나 진실이 짓밟혀 생긴
가슴속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두고두고 진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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