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의 징조
/ 석우 윤명상
사업이 되고
정치가 되어버린 종교,
진리의 모양을 팔아
영혼을 사는 사기꾼이
대우받고 존경받는 세상.
공의는 양심에 찢기고
양심은 선동으로 오염되어
감정에 농락당하며
오로지 내 편만 앞세우는
칼날에 올라선 극단의 세상.
양의 탈을 썼다만
가슴에는 가시덤불이 자라고
입에는 가시가 돋아
까닭 없이 헐뜯고 비난하며
저주를 퍼붓는 세상.
의와 사랑을 조롱하고
겸손과 섬김을 바보 취급하며
특권을 방탄 삼는 무례한 자들과
그 무례함에 놀아나는
영혼 없는 세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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