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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내 안의 아버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 12.

고향집

 

 

내 안의 아버지

         / 석우 윤명상

 

평생을 논밭에서 기쁨을 가꾸시고

막걸리 한 사발로 인생을 노래하며

지게에

애환을 지고

사셨던 아버진데

 

생전에 고맙다는 인사조차 못한 자식

아버지 떠나셨던 나이가 되고 보니

당신의

그림자조차

저미도록 그리워라.

 

못 배운 아버지라 외면하진 않았을까

주름살에 가려진 성자 같은 인품인데

당시엔

어찌 몰랐을까

때늦은 아픈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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