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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해 과자를 먹는 구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 26.

 

 

해 과자를 먹는 구름

         / 석우 윤명상

 

뭉게구름이

줄을 지어 지나갑니다.

지나가며

푸른 쟁반에 놓인

해 과자를 하나씩 먹고 갑니다.

 

앞선 구름이 먹고 지나가면

해 과자가 다시 생기고

뒤따라오던 구름이 먹고 나면

다시 그 자리에

해 과자가 생깁니다.

 

동그란 과자를

사이좋게 나눠 먹고는

배부른 듯

다시 먼 길을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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