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과자를 먹는 구름
/ 석우 윤명상
뭉게구름이
줄을 지어 지나갑니다.
지나가며
푸른 쟁반에 놓인
해 과자를 하나씩 먹고 갑니다.
앞선 구름이 먹고 지나가면
해 과자가 다시 생기고
뒤따라오던 구름이 먹고 나면
다시 그 자리에
해 과자가 생깁니다.
동그란 과자를
사이좋게 나눠 먹고는
배부른 듯
다시 먼 길을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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