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웃풍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2. 27.
728x90

 

 

웃풍

      / 석우 윤명상

 

집을 떠나 남의 신세 잠시 지려는데

방안에 불어대는 찬바람이 반겨주니

웃풍을

홑이불 삼아

시린 가슴 재우네.

 

손발이 시린 것은 참을 수 있다지만

마음에 불어오는 웃풍은 더 차갑구나.

따뜻한

사랑의 온기는

웃풍조차 솜털인걸.

 

 

728x90

'☞ 石右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면에 걸리다 - 윤명상  (0) 2023.03.04
병문안 - 윤명상  (0) 2023.03.01
대청호 - 윤명상  (0) 2023.02.25
팔이 짧아졌다 - 윤명상  (0) 2023.02.22
까치와 까마귀 - 윤명상  (0)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