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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풍
/ 석우 윤명상
집을 떠나 남의 신세 잠시 지려는데
방안에 불어대는 찬바람이 반겨주니
웃풍을
홑이불 삼아
시린 가슴 재우네.
손발이 시린 것은 참을 수 있다지만
마음에 불어오는 웃풍은 더 차갑구나.
따뜻한
사랑의 온기는
웃풍조차 솜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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