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 석우 윤명상
며칠 전 수술했던 부위가
새살이 돋는지 통증이 온다.
일부 통증은 진통제가 대신한다지만
환부를 도려낸다는 것은
통증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람은 살갗의 아픔이나
마음의 아픔을 쉽게 느끼는 대신
영혼의 아픔은 하나님이 대신 느끼신다.
자식의 성장통을
대부분 부모가 안고 가는 것처럼,
나 대신 짊어지는 부모의 그 아픔을
자식이 어찌 다 헤아리랴.
아픈 흉터는 부모의 가슴에 남듯
나 대신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흉터는
내 영혼의 회복을 위한 은혜인걸.
나는 통증을 안고 기도했다.
육신의 작은 아픔을 통해
내 영혼의 아픔을 대신하는
십자가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진짜 아픈 것은 영혼의 아픔이기에.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으로 피고 싶다 - 윤명상 (0) | 2023.03.15 |
---|---|
흉내 - 윤명상 (0) | 2023.03.11 |
봄의 기도 2 - 윤명상 (0) | 2023.03.02 |
오늘을 사랑하렵니다 - 윤명상 (0) | 2023.02.27 |
이방인 - 윤명상 (0) | 202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