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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봄꽃으로 피고 싶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3. 15.

 

 

봄꽃으로 피고 싶다

          / 석우 윤명상

 

삭막한 영혼의 계절,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에게 끌리며

꿈을 잃고 흔들리는 빈 가지에

작은 봄꽃으로 피고 싶다.

 

삭풍 속의 빈 가지처럼

세파에 흔들리는 영혼의 계절,

동산에 봄꽃이 어우러지듯

그렇게 피어나는 봄꽃이고 싶다.

 

크고 화려한 한 송이 꽃보다

작고 보잘것없더라도

장소 가리지 않고 한데 피어나는

골고다의 작은 꽃이 되고 싶다.

 

들꽃처럼 밟힌다 해도

밟히면 밟힐수록 향기를 뿜어내는

이름 없는

작은 봄꽃의 향기가 되고 싶다.

 

* 제 티스토리의 방문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글과 인기 글이 '이단' 관련 자료입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사이비 집단 관련 뉴스들이 끊이지 않기에

그 같은 염려를 담아 시를 지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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