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좀 꺼주세요
/ 석우 윤명상
밖에 나갔던 아빠가
땀을 훔치며 들어와요.
"날씨가 찜통이네.
보일러가 과열됐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동생이
아빠 말을 듣고는
살며시 무릎을 꿇더니
손을 모아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보일러 좀 꺼주세요'
아빠는 농담이었지만
동생은 진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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