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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나무에서 인생을 보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8. 23.

 

 

나무에서 인생을 보다

          / 석우 윤명상

 

사람은 늙을수록 품위도 늙어가나

나무는 늙을수록 우아한 자태려니

인생을 어찌 살아야 부끄럽지 않을까.

 

앞서 산 선배들을 뒤에서 보노라면

욕심이 잉태하여 노년이 추해지니

뒷산의 노송을 보며 내조차 민망해라.

 

백발은 왕관이나 명예는 간데없고

믿음으로 산다 한들 껍데기뿐이니

나무의 늙음을 보며 인생을 가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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