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인생을 보다
/ 석우 윤명상
사람은 늙을수록 품위도 늙어가나
나무는 늙을수록 우아한 자태려니
인생을 어찌 살아야 부끄럽지 않을까.
앞서 산 선배들을 뒤에서 보노라면
욕심이 잉태하여 노년이 추해지니
뒷산의 노송을 보며 내조차 민망해라.
백발은 왕관이나 명예는 간데없고
믿음으로 산다 한들 껍데기뿐이니
나무의 늙음을 보며 인생을 가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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