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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빈 가슴에 스미는 빗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8. 25.

 

 

빈 가슴에 스미는 빗물

          / 석우 윤명상

 

땀 흘리며

지쳐있던 가슴에

단물 같은 소나기가 내립니다.

 

거칠어진 마른 사막에

서정의 빗줄기가 내리고

시인의 노래가 흘러갑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

숭늉 같은 빗줄기 한 사발에

비었던 가슴이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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