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슴에 스미는 빗물
/ 석우 윤명상
땀 흘리며
지쳐있던 가슴에
단물 같은 소나기가 내립니다.
거칠어진 마른 사막에
서정의 빗줄기가 내리고
시인의 노래가 흘러갑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
숭늉 같은 빗줄기 한 사발에
비었던 가슴이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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