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 석우 윤명상
내 가슴에
꺼지지 않는 작은 불씨 하나.
바람이 불면
불씨는 살아나
가슴을 뜨겁게 달굽니다.
평소에는
추억의 이름으로 있다가
그리움의 바람이 불면
불씨는 다시 살아나고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됩니다.
잿더미가 된 세월 속에
꺼진 듯 했던 추억은
작은 그리움의 바람에도
금세 불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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