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의 미어캣
/ 석우 윤명상
정류장에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미어캣이 됩니다.
전광판에는
노선 별로
도착 시간을 알려주지만
모두가 목을 빼고
버스가 오는 쪽을 바라보거든요.
휴대폰에 빠진
한두 명 말고는
망을 보는 미어캣처럼
모두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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