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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축복을 독점하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9. 18.

 

 

축복을 독점하다

          / 석우 윤명상

 

태초부터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하셨고

쌓을 곳이 없도록 허락하셨다.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축복을 갈구하지만

그 많은 축복은 다 어디로 갔는지

찾아도 보이지 않고

구해도 얻을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하나님의 축복은 어쩌면

목사들이 독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목사는 말했다.

내가 축복의 종이며

우리 교회에 나와야 복을 받고

기도하면 복을 받고

헌금하면 복을 받고

안수를 받으면 복을 받고

내가 축복하면 복을 받는다고,

언제부턴가 하나님의 복은

목사 주머니 속의 사탕이 되었다.

그렇게 축복은 독과점이 되어

너나없이 목사에게 매달리는 것.

하나님이 약속하고 허락하신 축복은

세상의 잡초처럼 흔하지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간 유통업자를 자청하는 목사는

축복을 매점매석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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