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호들갑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0. 8.

 

 

호들갑

       / 석우 윤명상

 

믿음 좋다는 바리새인은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신다며

임마누엘을 노래하다가도

어려움이 닥치면

금세 하나님을 찾아

예배당과 기도원을 헤맨다.

 

말끝마다 믿습니다를 외치다가

문제가 생기면

철야기도를 한다느니

금식기도를 한다느니 매달리지만

온전한 믿음은

감사하며 기다리는 것.

 

기도할 때마다 주시옵소서를

주문 외듯 하는 것은

이미 받은 축복조차

헤아리거나 챙기지 못하면서

습관적으로 손을 내미는

빈 깡통의 호들갑일 뿐이다.

 

믿음은

요란하고 시끄럽지 않으며

말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기에

진실해야 하느니,

하나님은 몸무게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달아보시는 까닭이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 전도사를 위한 기도 - 윤명상  (0) 2023.10.14
지우개가 필요해 - 윤명상  (0) 2023.10.11
양념 - 윤명상  (0) 2023.10.04
비 내리는 날의 묵상 - 윤명상  (0) 2023.10.01
눈물 - 윤명상  (0)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