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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양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0. 4.

 

 

양념

      / 석우 윤명상

 

편식은 말자.

콩을 걸러내고

과일을 싫어하는 사람처럼

입맛에만 맡기지 말자.

 

고난이 없는 은혜는

영양가 없는 음식과 같고

희생이 없는 축복은

헛배 부른 탄산음료일 뿐이다.

 

높아지는 것보다

낮아지는 것이 양념이고

손에 쥐는 것보다

손을 벌려 나누는 것이 양념이다.

 

양념이란

풀이라도 반찬이 되게 하는 것.

버려질 믿음조차 맛나게 하는 것은

고난과 희생과 낮아짐을

사랑과 믿음에 버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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