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옆에서
/ 석우 윤명상
사뭇, 성난 수탉 같은
늦가을의 표정에
몸과 마음은 움츠러들었다.
그럴수록 따뜻한 색깔로
가슴을 데우는 환한 화롯불.
웅크렸던 몸과
쌀쌀했던 마음은
한 송이 국화꽃이 되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처럼 - 윤명상 (0) | 2023.11.22 |
---|---|
낙엽비 - 윤명상 (0) | 2023.11.20 |
미안해하지 말아요 - 윤명상 (0) | 2023.11.12 |
빈 의자의 사색 - 윤명상 (0) | 2023.11.09 |
단풍과 낙엽 - 윤명상 (0) | 2023.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