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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국화꽃 옆에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1. 16.

 

 

국화꽃 옆에서

         / 석우 윤명상

 

사뭇, 성난 수탉 같은

늦가을의 표정에

몸과 마음은 움츠러들었다.

 

그럴수록 따뜻한 색깔로

가슴을 데우는 환한 화롯불.

 

웅크렸던 몸과

쌀쌀했던 마음은

한 송이 국화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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