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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번개와 천둥(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7. 8.

 

 

번개와 천둥

        / 석우 윤명상

 

번개와 천둥이는

언제나 붙어 다니는 단짝,

번개만 졸졸 따라다니는 천둥이지만

목소리는 제일 크지요.

 

구름 속에 숨어 있다가

비 오는 날 함께 다니는 단짝,

번개가 한 곳을 가리키면

천둥이는 그곳에 냅다 소리를 질러요.

 

세상이 깜짝 놀라면

번개는 천둥이를 데리고

이웃 동네로 달아나서

똑같은 소리를 질러대는 심술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