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단풍과 낙엽처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4. 11. 8.

 

 

단풍과 낙엽처럼

        / 석우 윤명상

 

자신을 아름답게 꾸며

영화롭게 하는 것과

자신을 버려

흙이 되고자 하는 차이랄까.

 

자신의 혈기를

곱게 물들일 줄 아는 지혜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어디라도 떠나려는 용기는 아름답다.

 

짧은 환호를 받다가

낙엽으로 잊힐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따라

미련 없이 떠나는 것처럼,

 

인생아, 아쉬워하지 말자.

누군가의 그늘과

기댈 언덕이 되어준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하지 않겠는가.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국화2 - 윤명상  (0) 2024.11.22
만추의 그리움 - 윤명상  (0) 2024.11.15
늦가을, 비가 잦다 - 윤명상  (0) 2024.11.03
가을 빗소리 - 윤명상  (0) 2024.10.29
가을 노래 - 윤명상  (0)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