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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겨울 장독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5. 2. 7.

 

 

겨울 장독대

        / 석우 윤명상

 

칼바람

무심하던

민머리 장독대는

 

간밤에 솜털 모자 수북이 눌러쓰고

 

곰삭은

장맛을 위해

기도하는 섣달그믐

 

* 문학사랑 152(2025.여름호)에 신인작품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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