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독대
/ 석우 윤명상
칼바람
무심하던
민머리 장독대는
간밤에 솜털 모자 수북이 눌러쓰고
곰삭은
장맛을 위해
기도하는 섣달그믐
* 문학사랑 152(2025.여름호)에 신인작품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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