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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 강 자 료

당뇨병의 기초 지식

by 石右 尹明相 2009. 8. 21.

 

 

당뇨병의 기초 지식

 

1. 당뇨병의 정의와 종류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혈액중의 포도당(혈당)이 신체 활동에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 나오는 질병을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탄수화물(쌀 등의 곡물)의 기본 구성 성분으로

여러 가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됩니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들에게 이용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인슐린이 모자르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는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450~500만 명의 사람들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들 중 반 수 이상이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그대로 방치할 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따라서 예방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종류

1)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1형 당뇨병)

췌장의 기능이 쇠퇴하여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져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전체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하며, 주로 소아기에 발병합니다.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질환이므로 외부에서 인슐린을 투여해주는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체내에서 생성된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로 4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반 수 이상의 환자가 과체중 또는 비만증입니다.

임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유전적 성향이 있습니다.

초기에 식사와 운동요법에 의하여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키우면 당뇨병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기타 당뇨병

췌장질환, 내분비질환, 특정한 약물, 화학물질, 인슐린 혹은 인슐린 수용체 이상,

유전적 증후군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임신으로 인해 당조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임신성 당뇨병은 출산 후 대부분 정상화 됩니다.

그러나 임신 중 혈당 조절 정도가 정상에서 많이 벗어나면 태아가 사망하거나 기형이 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2.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유전적인 요인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만약,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 정도이고,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는 15%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당뇨병이 생기게 됩니다.

 

 

. 환경적 요인

 

1) 비 만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점점 떨어뜨립니다.

 

2) 운동부족

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저하시킵니다.

 

3) 스트레스

우리 몸에 오래 축적된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저항력을 떨어뜨려 질병을 유발합니다.

 

4) 연 령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 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5) 식생활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하므로 탄수화물(설탕포함)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6) 기타

이 외에도 췌장 등 유관 기관의 감영증, 위 절제술 등의 외과적 수술, 장기간의 약물 복용과 잦은 임신 등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3. 당뇨병의 증상및 진단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다음(물을 많이 마시고), 다식(음식을 많이 먹으며), 다뇨(소변을 자주봄)가 있습니다.

혈당이 소변으로 배출될 때 몸 속의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소변을 많이 봅니다.

이로 인한 수분의 손실로 인해 심한 갈증을 느끼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또 흡수한 양분이 체내에서 사용되지 못한 채 곧 빠져나가므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증세가 나타납니다.

중요한 영양소가 늘 모자라 환자는 쉬 피로감을 느끼며 체중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조직반응의 변화로 상처회복이 지연되고 감염이 쉽게 발생하며 눈, 콩팥, 신경, 심혈관계 및

발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당뇨병의 진단기준으로 미국 당뇨병 학회(ADA)에서 제시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기준 중 어느 한가지에만 부합해도 당뇨병으로 판정합니다.

 

- 요당검사: 소변 내에 당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합니다.

요당 검사 결과 양성(소변내 당성분 존재)으로 판명되면 혈당 검사를 실시합니다.

- 혈당검사: 혈액 내에 당이 얼만큼 존재하는지를 검사합니다.

공복 혈당치 126 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치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 표준 포도당 부하 검사: 아침 공복 시, 포도당 75g을 투여한 후 1, 2시간 뒤 각각 혈당 검사를 측정합니다.

 

(내당능 장애: 혈당이 정상보다 높으나 당뇨로 판정될 만큼 높지 않은 상태.

내당능 장애로 판정되면 환자는 당뇨병을 나타낼 수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4.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

당뇨병의 치료는 합병증의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 혈당을 조절하면서 갑자기 저혈당 상태에 빠질 것에 대비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표지와 사탕/초콜릿 등 고당분 식품을 상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 식이요법

당뇨병 치료의 기본으로 다른 치료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총 섭취열량을 조절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55%~60%와 지방 20%~25% ,

그리고 단백질 15%~20%정도로 이상적인 영양소를 배분하고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 식이요법의 기본 원칙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양을 산출하여 섭취한다.

-3대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알맞게 분배하여 균형있게 섭취한다.

-3대 영양소 이외의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을 적당량 섭취하도록 한다.

-병세에 따라 당질의 섭취를 제한한다.

 

2) 식이요법의 주의사항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는 당뇨병의 상태를 개선시켜 준다.

-가급적 육류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과당은 당뇨병에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

-칼로리량을 제한하여 가급적 여러 번 나누어 식사하는 것이 좋다.

-소금의 섭취량을 줄이면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운동요법

운동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면 혈관이나 근육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은 대표적인 운동부족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섭취한 에너지를 소비시켜 인슐린 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조건인 비만증이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 약물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약물 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에는 인슐린 주사와 먹는 당뇨병 약이 있습니다.

 

먹는 당뇨병 약은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인슐린 분비 자체보다 다른 곳에 문제가 있는

인슐린 비의존형 환자에서는 먹는 당뇨병 약을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

 

먹는 당뇨병약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제, 인슐린의 성능을 높여주는 약제,

또 당의 흡수와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용을 촉진해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당뇨병의 발병원인도 복합적이라 한가지 약물만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약물을 병용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비구아나이드계의 메트포르민은 인슐린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말초조직에서의

인슐린 작용을 강화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에서의 당 생산이 감소되고 근육에서의 당 섭취는 증가합니다.

한편 메트포르민은 장관 내 당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과 식욕을 저하시켜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당뇨의 합병증

모든 당뇨병 환자의 5%정도는 일상생활에 제약을 줄 정도의 합병증을 갖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합병증

급성합병증은 케톤산 증, 비케톤성 고삼투압성 혼수, 저혈당 상태 등이 있습니다.

 

케톤산증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에게 오는 급성 합병증상으로 인슐린 투여를 중단하였거나

감염증이나 수술 등으로 심한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발생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혈당이 오르고 숨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히 서두르지 않으면 혼수,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비케톤성 고삼투압성 혼수는 고령의 인슐린 비의존형 환자에게 주로 오는 당뇨병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면 혈당량 감소와 혈압 저하가 유발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사망 확률이 약 50%이상이나 되는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 만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신경계에 장애가 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발바닥이 저릿저릿하고, 화끈거리며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심하면 성기능의 장애가 오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 순환에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관인 신장의 사구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나타납니다.

소변검사를 실시하여 소변 속에 단백질이 검출되면 신증이 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보통 10 ~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사람들의 약 5% 정도에서 당뇨병성 신증이 나타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도 미세혈관 합병증의 하나입니다.

눈을 구성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실제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2%가 이 병으로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을 앓은 지 10년 이내의 환자에서 6%, 10 14년 된 환자에선 26%,

15년 이상된 환자에선 63% 정도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피부 가려움증, 면역 기능 저하, 그로 인한 각종 감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LG생명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