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기자 hellojin@chosun.com 입력 : 2009.09.04 02:58 인구 38%가 65세 이상… 10%가 외국인 수면 상승해 땅 줄어 '수상(水上) 건축물' 늘듯[오늘의 세상] 2050년 한국은 '노인과 외국인의 나라'
2050년 한국 인구는 10명 중 1명(9.8%)이 외국인이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지금(11%)보다 3배 이상 높은 38.2%로 올라간다.
가장 중간에 있는 나이도 환갑을 4년여 앞둔 56.7세로, 선진국(45.6세)보다 10세 이상 많아진다. 주변 환경은 어떨까.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 전체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소나무를 찾아보기 힘들고,
더위에 강한 졸참나무가 한반도의 대표 수종(樹種)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부터 40년 뒤, 한국의 초상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저(低)인구·초(超)고령화·다(多)문화 사회'다.
국토연구원은 3일 '그랜드 비전 2050'이란 제목의 정부 보고서에서 한국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정부는 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장기 국토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과 가장 다른 점은 인구 구성.
전체 인구는 지금보다 600만명 이상 감소해 4263만명에 그치고,
해외노동인력 유입 등으로 외국인은 409만명으로 불어나 전체인구의 9.8%를 차지하면서
복합민족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는 45명당 1명이 외국인이다. 기후 변화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홍수와 가뭄, 지진이 지금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지역별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수면 상승으로 쓸 만한 땅이 줄어들면서 수상(水上) 또는 수중(水中) 건축물이 붐을 이루고,
고층 빌딩에서 친환경농작물을 재배하는 등 도시행태가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미국이 쇠퇴하는 대신, 신흥국이 부상할 것으로 분석됐다.
2050년이 되면 신흥경제국인 E7(브릭스인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과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의
경제규모가 선진국 모임인 G7보다 50%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는 2025년 미국을 추월하고 인도경제도 2050년에 미국에 거의 근접한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노동시간의 50%를 로봇이 대체하며,
인간은 창조적이고 지적(知的)인 일만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osun.com
'☞ 뉴스 엿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량난의 '희망'인가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장사꾼' 인가 (0) | 2009.09.05 |
---|---|
[경영 노트] 변화하지 않는 조직은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다 (0) | 2009.09.05 |
패륜에 배신당한 '30년 기른 정(情)' (0) | 2009.08.18 |
잠 못 자는 한국인 (0) | 2009.07.19 |
공업용 에탄올 국수 '충격' (0) | 2009.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