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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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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 15

by 石右 尹明相 2009. 9. 26.

 

 

 

 

 

틀리기 쉬운 맞춤법 15

 

1. [요/오]

 

“꼭 답장 주십시요.” 수고하십시요”

이런 말들은모두 마지막의 요”를“오”로 바꿔 써야 맞습니다.

반면, “꼭 답장 주세요”, “수고 하세요”에서는 “요”가 맞는데,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원리를따지면 복잡하니 간단히 암기합시다.

 

말의 마지막에 “-시요”를 적을 일이 있을 때

 꼭 “-시오”로 바꿔 씁시다.

 

 

 

2. [데로/대로]

 

“부탁하는 데로 해 주었다”,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은 틀린 말입니다.

“데로”를 “대로”로 고쳐야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데로”가 다 틀리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한 데로 가서 얘기하자”의 경우는 “로”가 맞습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장소를 나타내는, 즉 “곳”으로

바꿔 말이 되는 곳은 “데로”,

이외의 경우에는 “대로”로 씁니다.

 

 

 

3. [음/슴]

 

언젠가부터 모든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러자 응용력이 뛰어난 많은 분들이

이 원리를 적용해

“밥을 먹었음”을 “밥을 먹었슴”으로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슴”, “가슴”등의 명사 말고

말 끝이 “슴”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으니,

말 끝을 “음”으로 바꿔 말이 되면

무조건 “음”으로 적읍시다.

 

 

 

4. [으로/므로]

 

많이 틀리면서 외우기도 상당히 어려운

고난도 기술입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연마해 두시기 바랍니다.

 

일단 맞게 적은 예를 봅시다.

“부재중이므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 “때문에”의 뜻일 때는 “므로”

 “편지를 보냄으로 대신한다.”

→ “-는 것으로”의 뜻일 때는 “ㅁ+으로”

따라서 “바쁨으로 깜박 잊었다”라든지,

“혼잡함으로 후문을 이용해 주십시오”는

다 “므로”로 바꿔써야 합니다.

 

이 둘을 확실히 구별하는 방법은,

 “때문에”로 바꾸어 말이 되는지 보는 것입니다.

된다면 무조건 “므로”로 적어야 맞습니다.

추가정보 : “그러므로” → “그렇기 때문에”

“그럼으로” → “그러는 것으로”

 

“일을 하므로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

 

 “일을 함으로 보람을 느낀다”

→ “일을 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낀다”

 

 

 

5, [되다/돼다]

 

우리말에 “돼다”는 없습니다.

“돼”는 “되어”를 줄인 말이므로,

풀어보면 “되어다”가 되므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됐다”는 “되었다”이므로 맞는 말입니다.

 

흔히 틀리는 경우가 “돼다”, “돼어”등이 있는데,

감별하는 방법은 일단 “돼”라고 적으려

시도를 하면서,

“되어”로 바꾸어 보면 됩니다.

 

“됐습니다” → “되었습니다”

 “안 돼” -→ “안 되어”

(늘 줄여놓는 말만 써서 좀 이상해 보이지만

원형 대로 쓰면 이렇습니다.)

 

“ㄷ습니다” → “되었습니다”가 말이 되므로

“돼”로 고쳐야 하는 말.

 

“다 돼어 갑니다” → “다 되어어 갑니다” ×

“안 돼어” → “안 되어므로”

 

 

 

6. [안/않]

 

부정을 나타낼 때 앞에 붙이는

“안”은 “아니”의 줄임말입니다.

따라서 “안 먹다”, “안 졸다”가 맞는 말입니다.

 

역시 부정을 나타내는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입니다.

 

이 말은 앞말이 “무엇무엇하지”가 오고,

그 다음에 붙어서 부정을 나태냅니다.

“안 보다” → “아니 보다” ㅇ

“안 가다” → “아니 가다” ㅇ

“보지 않다” → “보지 아니하다”ㅇ

“가지 않다” → “가지 아니하다” ㅇ

“않 보다” → “아니하- 보다” ×

“않 먹다” → “아니하- 먹다” ×

 “뛰지 안다” → “뛰지 아니” ×

“먹지 안다” → “먹지 아니” ×

 

이것을 외우려면, 부정하고 싶은 말 앞에서는 “안”,

 뒤에서는 “않”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7. [한글 자음이름]

 

영어의 알파벳은 알면서 한글 자음은 제대로

모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지식 이전에 국어를 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이 중에서도 특히 'ㅌ'은 많은 분들께서

'티ㄱㅡㅌ'으로 발음합니다.

'티ㄱㅡㅌ'이 아니라 '티읕'입니다.

 

 

 

8. [~오] 와 [~요]]

 

"종결형은 발음이 ∼요로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항상 ∼오로 씁니다.

 

돌아가시오, 주십시오,"

"멈추시오 등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연결형은 ∼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다.」 의

경우에는 요를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9. [∼이] 와 [∼히]

 

"깨끗이, 똑똑히, 큼직이, 단정히, 반듯이, 가까이"

등의 경우

∼이로 써야 할지 ∼히로 써야 할지구분이

잘 안 됩니다.

 

원칙은 없지만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하다가 붙는 말은 ∼히를,

그렇지 않은 말은 ∼이로 쓰면 됩니다.

 

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 버젓이 등입니다."

 

 

 

 

10. [며칠] 과 [몇일]

 

"오늘이 며칠이냐?" 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 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의 바른 표기는 며칠입니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합니다.

 

 

 

 

11. [∼로서] 와 [∼로써]

 

이 ∼로서와 ∼로써의 용법도 꽤나 혼동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로서는 자격격 조사라고하고,

로써는 기구 조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그는 회사 대표로서 회의에 참석했다.」

라는 문장에서 쓰인 '대표로서'는 움직임의

자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자격이란 말은 좀더 세분하면

지위·신분·자격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대표라는 자격'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또 「우리 회사는 돌로써 지은 건물입니다.」

라는 문장에서 쓰인

'돌로써'는 움직임의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도구란 말도 세분해 보면 도구·재료·방편·이유

등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돌을 재료로 하여'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가끔 문장 가운데 「그는 감기로 결근하였다.」

와 같이

∼서나 ∼써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서나" ∼써를 붙여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집니다.

위의 예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써를 붙여

'감기로써'가 바른 말입니다.

 

 

 

12.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냅니다.

이와는 달리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

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3.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이 '더욱이'라는 부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 말로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경우" "에도 쓰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경우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 이 쓰임과 같은 대표적인 것 가운데

'일찍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종전에는 '일찌기'로 쓰였으나

이제는 '일찍이'로 써야 합니다.

 

 

 

14. [∼던] 과 [∼든]

 

"∼던과 ∼든도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던은 지난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

「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의 예문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므로

∼던을 사용해야 하고,

「오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

「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 의 경우는

조건·선택을 나타내므로 ∼든을 써야 합니다.

 

 

 

15. [∼ㄹ게] 와 [ ∼ㄹ께]

 

이 경우는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납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그 일은 "내가 할게.」,

「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 한글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