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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장애란 무엇인가

by 石右 尹明相 2009. 11. 16.

 

 

인격장애란 무엇인가

 

인격장애(Personal Disorder)는 ‘성격장애’로도 번역되는 질환.

환자의 성격이 병적인 특성을 갖는 것인데, 최근 정신의학계에서는 환자가 남과 더불어 사는데 문제가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인격장애’로 부르고 있다. 정신의학계에는 인격장애를 크게 △괴상하고 별난 A형 △극적,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운 B형 △불안하고 억제된 C형 등 3가지로 구분해왔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 정신과에서

한국 20세 남성의 설문응답지를 분석했더니 크게
△ 강박성-히스테리성

△ 분열성-반사회적-의존형-우울형
△ 편집성-정신분열형-경계선-자기애적-회피성-수동공격형

     세 유형으로 나눠졌다.

인격장애 환자는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이 서툴고 충동적, 폭발적 행위를 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건강염려증,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폭력, 자해 등으로 이어지곤 한다. 아이를 낳고도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아 아이를 괴롭히거나 방치하는 양육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 인터넷의 확산으로 20대 중에는 책임과 제한이 따르는 현실세계에서는 할 수 없는 사이버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인격장애의 예방과 치료

 

정신의학에서는 사람은 각각 독특한 기질을 갖고 태어나며 성격은 이 기질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하는데 20세 무렵에 대략적인 틀이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서울대 병원 정신과 류인균 교수는 “특히 어릴 적의 가정교육이 인성 형성에 아주 중요하다”면서 “부모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더불어 사는 것부터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이전에는 많은 형제 사이에서 저절로 사회성을 깨우쳤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아 부모의 가르침이 중요한데도 부모가 오히려 과보호나 무관심,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를 보여 인격장애 환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 부모는 아이에게 남을 위해 참고 기다리는 훈련을 시켜야 하며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꾸중할 때에는 논리적, 체계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자녀 또는 배우자 등이 인격장애로 의심되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인격장애 환자는 자신의 병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억지로라도 데려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꿈의 해석, 성장환경 분석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문제를 파악해 환자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깨쳐 고치도록 돕는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불안감, 우울증 등을 누그러뜨리는 약을 복용케 한다.

그러나 증세가 금세 고쳐지지는 않으며 대부분 6개월 이상 걸려야 서서히 인격이 바뀐다.

 

인격장애 체크해보세요

 

● 강박성 인격장애 - (4가지 이상이면 해당)

 

①일의 자질구레한 내용이나 규칙 목록 순서 등에 집착해 본질을 놓친다
②자신의 기준을 채우려다 일을 못 마치곤 한다
③여가 활동이나 친구 교제보다 일에 매달리는데 생산성은 별로 없다
④양심의 가책을 쉽게 느끼고 소심하다
⑤별로 감상할 가치가 없는데도 낡고 가치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⑥동료나 부하 직원이 절대 복종하지 않으면 일을 맡기지 않는다
⑦자린고비이며 돈은 미래의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⑧성격이 경직되고 완강하다고 평가받는다

 

● 회피형 인격장애 - (4가지 이상이면 해당)

 

①비난 거절 불인정이 두려워 꼭 만나야 할 사람을 안 만나거나 꼭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다
②나를 확실히 좋아하는 사람만 사귄다
③수치심을 느끼게 되거나 놀림받을 것 같아 사람 사귀는 것을 주저한다
④비판의 대상이 되거나 의견을 거절당하면 자꾸 생각나 괴롭다
⑤사람을 새로 사귀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힘들다
⑥다른 사람에 비해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개인적으로 매력이 없는 열등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⑦당황스러움을 보일까봐 새로운 일을 하거나 모험하기를 극도로 꺼린다

 

●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 (5가지 이상이면 해당)

 

①관심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 불편하다
②대인관계에서 자주 부적절한 성적 또는 자극적 행동을 한다
③감정이 급히 변하고 피상적으로 표현된다
④외모를 가꿔 관심을 집중시키려 노력한다
⑤인상적이면서 비논리적인 언어를 구사한다
⑥자기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한다
⑦타인이나 주변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⑧상대방을 실제보다 더 가깝다고 여긴다

 

● 편집성 인격장애 - (4개 이상이면 해당)


①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관찰하고 해를 끼치며 속인다고 의심한다
②친구나 동료의 믿음에 대해 근거 없는 의심에 사로잡혀 있다
③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나쁘게 이용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털어놓기를 꺼린다
④호의적인 말이나 사건 속에서도 자기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위협적인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려 한다
⑤다른 사람에게 모욕이나 상처를 받거나 경멸당하면 용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을 품는다
⑥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데도 자신의 성격이나 명성이 공격당했다고 느끼고 즉시 화를 내거나 반격한다
⑦특별한 근거 없이 연인이나 배우자의 순결성을 자꾸 의심한다.

 

● 경계선 인격장애 - (5개 이상이면 해당)

 

①버림받는다는 생각이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듯 노력한다
②남을 극단적으로 이상화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을 반복한다
③자신에 대한 이미지나 생각이 불안정하다
④부주위한 운전이나 과소비 도둑질 과식 등 자신에게 해로운 버릇이 2개 이상 있다
⑤자살 시도나 제스처 위협, 자해행동을 한다
⑥수시로 공허한 느낌이 든다
⑦기분이 들떴다가 가라앉는 등 불안정해지고 불안하다
⑧자주 울화통을 터뜨리거나 화를 조절하지 못해 불편해한다
⑨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심한 피해의식을 느끼거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

 

● 자기애적 인격장애 - (5개 이상이면 해당)

 

①자신의 능력과 성취 등을 과대하게 여긴다
②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미(美)와 이상적 사랑 같은 공상에 몰두한다
③자신의 문제는 특별해서 특별히 높은 지위의 사람만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④과도한 칭찬을 요구한다
⑤자신이 특별한 자격이 있어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남들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기대에 순응해야 한다고 믿는다
⑥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타인을 이용한다
⑦다른 사람의 느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⑧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기한다고 믿는다
⑨남들이 오만하고 건방지다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