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후 수상한 노벨평화상
10명 중 카터 빼곤 정당성 없다"
노르웨이 평화운동가 주장
"1999년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 10명 중 지미 카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당성이 없다."
노르웨이 변호사이자 평화운동가인 프레드릭 헤퍼멜이 다음달 출간할 예정인
영문판 서적 '평화의 선택: 노벨평화상이 노벨의 유언을 따르지 않은 이유와 해결책'이
또 한번 논란을 낳을 전망이라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25일 보도했다.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2002년 수상자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수상자다.
헤퍼멜은 이 책에서, 1946년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중 절반 이상이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이 유언장에 남긴 본래 취지에는 맞지 않은
'부적격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벨이 1895년 11월 27일자로 작성한 유언장에 따르면, 노벨평화상은
군대 폐지나 전쟁 종식 투쟁에 나선 인물에 대해 주어져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위원회가 임의로 수상 기준의 외연을 넓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1979년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와 2003년 수상자인 이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2004년 수상자인 케냐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박사,
2007년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등을 부적격자로 지목했다.
노벨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모두 5개 부문에 걸쳐 수상된다.
이 중 4개 부문은 스웨덴 한림원이 선정하지만
평화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지명한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노벨평화상은 매년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때가 많다.
전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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