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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신앙과 생활

천국에 가져갈 열매

by 石右 尹明相 2010. 7. 26.





천국에 가져갈 열매


 

소포 꾸러미 하나가 내게 배달되어 왔다.
그 안에는 가장자리가 낡고 얼룩진 책 한 권이 들어 있었는데,
다름 아닌 내가 쓴 God’s Story의 문고본이었다.

책 표지 안쪽 여기저기에는 그 책의 주인이었던 한 노숙자의 간증이 적혀 있었다.
그 내용에 의하면, 베트남 참전 용사인 그는 알코올 중독자 였으며,
마음이 몹시 강퍅하고 상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구걸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돈이 아니라 책 한 권을 놓고 가더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 뒤 그는 책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했다.
책에는 인생의 패배로 쓰라렸던 마음이 사라지고, 강퍅했던 마음이
부드러워졌으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을 내어 드리기로
결심하는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나는 성경 구절이 깨어져 열리고 그 구절을
나와 다른 이들의 인생에 어떻게 적용하면 될지 알게 될 때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 들을 성경 연구에 쏟았다.

또한 내게 보내 주신 사람을 위해 고통으로 눈물 흘리면서
몸부림치며 기도했던 밤들도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만 온전히 초점을
맞춰 살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이 모든 희생에 대해 생각할 때,
내 얼굴에는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만족의 미소가 떠오른다.

나의 천국 입성이 다른 이의 입성만큼 화려하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들어갈 때 나는 최소한 빈손이 아닐 것이며,
허비한 인생의 재를 보게 되는 일도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무언가를, 누군가를 가져가게 될 것이니까. 

「내 아버지 집으로」/ 앤 그레이엄 로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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