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SOS '감옥살이 기도원',
용변도 못보게 감금 성추행까지? 쇼킹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겉으로는 평범한 한 기도원이 실상은 돼지우리 보다 못한 사육의 장(場)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0S'는 '감옥살이 기도원' 편에서
충격적인 한 기도원의 실태를 고발했다.
종교시설이라는 미명 아래, 국가의 어떤 간섭과 제제도 받지 않는 이곳은
그야말로 인권 유린의 현장이었다. 한달 30만원의 입소비를 받고 운영하는 곳이지만,
가축 사육장보다 열악한 환경에 정신질환자와 장애인, 노인,
알코올 중독자들이 뒤섞여 지냈다.
특히 120여명의 입소자들이 모두 감금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하루 9시간 넘게
성전이라 불리는 강당에서 집단 생활하면서 방치됐다.
기도실이라고 불리는 1인실 숙소는 한사람이 겨우 누울만한 좁은 곳이었다.
그나마도 밤새 자물쇠로 잠가놓아 방 안에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에 대소변을 해결해야 했다.
대소변을 못가리는 입소자들은 단체 화장실 바로 옆 방에 가둬놓아
똥오줌으로 인한 악취가 작은 방안에 진동했다.
단체 화장실은 위생상태가 극도로 불량했으며, 그나마 문도 없어서 서로를
훤히 볼 수 있는 민망한 곳이었다.
화장지도 하루 다섯칸만 지급했으며 단체 급식으로 배급되는 음식은 썩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먹다 남은 음식은 계속 재활용했다.
반장이나 관리자급으로 활동하는 입소자들은 다른 입소원들을 수시로 폭행했으며,
향정신성 의약품 등 여러 약물도 원장 임의대로 입소자들에게 지급됐다.
방송 말미 내보낸 예고편에서는 여성 입소자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증언과
각종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적인 기도원의 실상에도 불구하고, 관할 구청은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나 관리할 기관이 없다는 답변을 늘어놔 허무함을 안겼다.
솔루션팀의 전문가들은 "기도원과 같은 종교시설이라 하더라도 내부에서 일어나는
불법 행위나 형사상 처벌 대상이 되는 범죄 행위가 무조건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에게 형사 처벌이 가능함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시청률 14.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MBC '놀러와'는 12.5%, KBS 2TV '해피버스데이'는 7.6%에 그쳤다.
입력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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