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할 말은 한다

교회가 신도들을 이단에게로 내몰고 있다

by 石右 尹明相 2014. 4. 19.

 

 

“교회가 신도들을 이단에게로 내몰고 있다”
전형준 박사 ‘이단 신도들의 심리 이해’ 논문서 주장

 

 

이단으로부터 신도들을 보호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신도들을

이단과 사이비 종교로 내몰고 있다는 쓴 소리가 들렸다.

지난 4월 12일 있은 '개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다.

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실망

 

전형준 박사(백석대)는 이날

‘이단자들의 심리이해와 목회상담학적 대책’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한국 사람들이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를 크게 5가지로 설명했다.

가장 먼저는 ‘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실망’이었다.

기성교회에 실망한 신도들이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되는

심리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이유에서다.

전 박사는 “한국교회가 순수한 복음 전파와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해야 함에도,

한국 사회에 부정적 인식을 주고 신도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틈을 이용해 이단과 사이비에서는

기성교회를 비판하는 한편 자신들의 도덕성을 드러내어

교인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정적 인식을 야기한 주범은

영성의 상실과 도덕성의 상실 그리고 공동체성의 상실 등”이라면서

△십자가의 신학을 통한 영성 회복

△종교개혁 정신의 실천과 올바른 권징 시행을 통한 도덕성 회복

△교회와 사회를 분리하지 않은 의식 전환을 통한 공동체성 회복을 요구했다.

 

기성교회에 적응하지 못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함

두 번째는 ‘소속감의 문제’였다.

신도들이 기성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속감을 느끼지 못할 때

이단 또는 사이비에 빠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전 박사는 박종삼의 글을 인용

“기성교회가 교인들의 감정, 심리,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이단과 사이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성교인들을 자신들의 추종자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그는 “어느 교회의 소그룹에서는

수준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경제적 수준이나

문화적 수준이 자신들과 맞지 않는 새가족은

들어오지 못하게 방해한다”면서

“교회는 새가족을 따뜻하게 품어 주어

 깊은 소속감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신적, 경제적 문제 등 사생활 영역의 문제

‘사람들이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 중

남은 3가지는 사생활의 영역에 관한 것들로

△개인적 상처의 문제 △정신적 문제 △경제적 문제 등이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나 치명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경우

△강박관념이나 정신분열증 초기와 같이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심리적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신비한 힘들을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전 박사는 “경제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충동적으로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극을 제공하는

이단이나 사이비에 쉽게 빠진다”면서

“위기나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이 매우 결여돼 있는 사람의 경우

더 심하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대책 중의 하나는 목회상담 사역”이라며

“이를 통해 신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04월 16일 당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