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데미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도는 새로운 세계를 바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새로운 세계는 다름 아닌 천국입니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하듯이
지금 나를 두르고 있는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이라는
껍질을 깨지 않고서는 그 새로운 세계를 얻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천국을 기업으로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 모든
탐욕과 죄성이라는 단단한 껍데기를 깨뜨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스스로 ‘성도’를 자처하면서도
육신의 껍질을 깨기는커녕 오히려 세속의 껍질을
더욱 단단히 하면서 전혀 그 알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혹,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아픔이나
당장의 작은 손해는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더 큰 기쁨과 유익이 있음을 깨닫고
과감히 세속의 껍질을 깨뜨리고
진정한 천국시민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2014. 6. 7 윤명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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