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묵상과 여운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4. 5. 31.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데미안

다음과 같은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도는 새로운 세계를 바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새로운 세계는 다름 아닌 천국입니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하듯이

지금 나를 두르고 있는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이라는

껍질을 깨지 않고서는 그 새로운 세계를 얻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천국을 기업으로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 모든

탐욕과 죄성이라는 단단한 껍데기를 깨뜨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스스로 성도를 자처하면서도

육신의 껍질을 깨기는커녕 오히려 세속의 껍질을

더욱 단단히 하면서 전혀 그 알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아픔이나

당장의 작은 손해는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더 큰 기쁨과 유익이 있음을 깨닫고

과감히 세속의 껍질을 깨뜨리고

진정한 천국시민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2014. 6. 7 윤명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