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유명 탤런트 앞세워 포교활동
이순재씨, 13년간 장길자 관련 단체 후원회장 맡아
탤런트 이순재씨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가
운영하는 봉사단체의 후원회장으로 13년간 활동하며 여교주 장길자(72)씨를
도와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은 “반사회적 종교집단이 유명 탤런트를 앞세워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취재결과 이씨는 2002년부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 신분으로 매년 이 단체가 개최하는
콘서트와 걷기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씨는 지난달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석해 장씨 바로 옆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2013년에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도 참여해
장씨와 함께 걸으며 이 단체를 적극 홍보했다(사진).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하나님의교회에서
‘어머니 하나님’으로 떠받드는 장씨이며, 이사장은 하나님의교회 간부인 이모씨다.
김주철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간부 윤모씨, 장로 이모씨, 신도 김모씨 등이
법인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하나님의교회가 운영하는 단체다.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김모(43)씨는
“하나님의교회가 시한부종말론 집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기 위해
봉사단체를 만들고 유명 탤런트를 앞세워 온·오프라인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정통교회 성도들은 물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의교회 고위 관계자 출신인 김모씨는
“하나님의교회는 그동안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운영을 위해
전국교회에 모금함을 설치했으며, 하나님의교회 당회장들은
모금한 돈을 봉사단체로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씨의 매니저인 강모씨는
“이순재씨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만 관여하고 있으며
하나님의교회와는 전혀 관계없다”면서
“장씨가 어떤 사람이며, 하나님의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강씨에게 수차례 확인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11일 현재 이 단체 홈페이지에는 이순재씨가 후원회장으로 나와 있다.
한편 하나님의교회 피해자 가족모임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를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특별취재팀
국민일보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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