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 석우 윤명상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가 외로울 때면
흥을 돋궈주는
개구쟁이 바람이 되고,
울고 싶어질 때면
꽃잎에 속삭이듯
감미로운 세레나데가 되어
그대 곁에 머무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부르거나
보고 싶어질 때마다
나뭇잎 간질이 듯
그대 마음에 속삭이는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바람.
보이는 것보다
느껴지는 그리움으로
항상 그대 곁에 머무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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