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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문학의 뜨락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by 石右 尹明相 2015. 6. 30.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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